액터스월드 연기교육 수강후기_하다윤 수강생

배우라는 꿈은 중학생 때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보고 시작됐다. 무대 위 배우들에게 홀린 듯,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나도 저기에 서고 싶다’는 마음이 계속 들었고, 부모님께 뮤지컬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력하게 반대하셨다. 내성적이었던 나와 뮤지컬 배우라는 꿈은 어울리지 않아 보였고, 당시 내가 잘하던 건 그림 그리기였다. 결국 미대에 진학했지만, 대학에서 우연히 비전공자를 위한 배우 수업을 발견했다. 다시 불타오르는 미련을 참을 수 없어 ‘한 번만 들어보자’ 했던 수업은 두 번, 세 번으로 이어졌다. 그렇게 배우의 꿈은 멈출 수 없이 커졌다.


요즘은 마인드를 바꾸려고 노력 중이다. 일상에서의 습관이 연기에 그대로 드러난다는 걸 느낀다. 자신을 검열하고, 믿지 못하고, 눈치를 보는 것들이 연기에 영향을 준다. 그래서 생활 습관부터 개선하기로 했다. 연기를 배우기 전에는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았고, 수면은 불규칙하며 운동도 하지 않았다. 몸이 피곤하고 흐물흐물해져 있었다. 그러나 액터스월드에서 연기를 배우면서 건강을 되찾았다. 배우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싶다.


액터스월드를 만난 후, 나는 다듬어지고 단단해졌다.
이전에는 연기와 성장에 대한 막연함이 컸다. 불안감은 나를 게으르게 만들었고, 연기에 그대로 드러났다. 하지만 액터스월드에서 대표 원장님께서 촌철살인 질문 덕분에 그 막연함이 사라졌다. 연기에 대한 생각이 명확해지고, 나 자신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지금 나는 덜 막연한 인간이 되어가고 있다.


아직 배울 게 많지만, 연기에서 중요한 건 인물에 대한 공감과 나를 믿고 던지는 것이다. 인물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공감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생각보다 몸이 먼저 움직인다. 자신을 믿어야 감각을 받아들이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배우란 삶을 헤쳐 나가는 파이터다. 삶과 마주하며 끊임없이 부딪히고 성장하는 사람, 그게 배우라고 생각한다.
“다윤아, 연습해라. 100퍼센트 잘하려고 생각만 하지 말고, 하루 1퍼센트씩 정진하자. 널 믿고, 아껴라. 유 캔 두 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