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터스월드 연기교육 수강후기_이지은 수강생

배우의 시작은 중학교 1학년 때 본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시작됐다. 평소 영화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밤새 몰래 휴대폰을 하던 중 우연히 보게 된 뮤지컬 영화는 내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배우들의 감정이 노래와 함께 몰려오는 벅찬 느낌, 웅장한 음악이 심장을 울리는 경험은 14년 인생 처음이었다. 그때부터 매일 밤 레미제라블을 반복해서 봤다. 가사부터 장면까지 모두 외울 정도였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나도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하지만 배우가 되는 길은 쉽지 않았다. 매 작품마다 물고 늘어졌고, 연습 과정은 마치 나침반 없는 바다에서 허우적대는 기분이었다. 좌절과 공허함, 연기에 대한 심판을 받는 기분에 사로잡혔다. 남들이 비웃을 거라는 상상도 했다. 그러나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계속 붙잡고 늘어지는 것밖에 방법이 없었다. 그러다 액터스월드를 만나면서 연기에 대한 관점이 완전히 바뀌었다.


액터스월드에 오기 전까지는 연기에 대해 내가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았다. 기존 학원에서는 독백을 보여주면 “괜찮네”라는 피드백이 전부였고, 훈련이라는 개념조차 없었다. 하지만 액터스월드는 달랐다. 연기에도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다는 걸 처음으로 깨달았다. 단순히 감정만으로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연기에도 명확한 방식과 훈련이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다.


액터스월드에서는 “왜 그렇게 연기했는가”를 끊임없이 질문받는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과정이 연기를 깊게 만드는 데 필수라는 걸 알게 되었다. 단순히 대사를 외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사 하나에도 숨은 의미를 찾고, 캐릭터를 분석하는 깊이가 생겼다. 그 과정에서 내가 연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명확해졌고, 자연스럽게 연기가 더 즐거워졌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내가 안 될 거라 생각했던 부분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끌어주는 액터스월드의 교육 방식이었다. 처음에는 사람들 앞에서 연기하는 것이 두려웠지만, 액터스월드에서는 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밀어붙였다. 이제는 연기할 때 오로지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변화만으로도 액터스월드를 선택하길 잘했다고 느낀다.


내가 생각하는 배우란 “버티는 사람”이다. 재능이나 상위 몇 퍼센트는 중요하지 않다. 버티지 못하면 모든 게 무용지물이다. 액터스월드에서 배운 것은 단순한 연기 기술이 아니다. 배우로서의 끈기와 버티는 힘, 그리고 꾸준함의 중요성을 몸소 배웠다. 한 번에 얻으려는 마음은 사라졌고, 과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이 나의 가장 큰 성장이다.


액터스월드는 내게 단순히 연기를 가르쳐주는 곳이 아닌, 배우로 살아남는 법을 알려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