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터스월드 연기교육 수강후기_박용준 수강생

배우라는 길은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어릴 적 꿈은 고고학자, 스포츠 마케터 등 배우와는 거리가 멀었다. 꿈이 없으면 문제가 있어 보였기에 나름 흥미 있는 직업을 꿈이라 말하며 자신을 속였다. 하지만 군대에서 처음으로 진정 하고 싶은 것을 찾았다. 자유가 제한된 환경에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나를 탐구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렇게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전역 후 처음 도전한 것은 모델이었다. 배우는 나와는 다른, 선택받은 사람만 할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델 활동 중 배우 선배를 만나게 되었고, "그냥 해보라"는 선배의 말이 내게 용기를 주었다. 그렇게 두려움 없이 배우의 길을 걷기로 했다.


액터스월드를 만나고 나서 연기에 대한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다. 이전에는 연기는 즉흥적이고 감정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액터스월드에서 연기에도 명확한 이론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론을 이해하고, 훈련을 통해 내 방식으로 풀어내는 과정이 연기의 깊이를 더했다. 액터스월드는 교과서처럼 정답을 주입하는 곳이 아니었다. 대신 “왜 그렇게 연기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내가 스스로 고민하고 성장하도록 이끌었다. 이러한 접근은 나중에 혼자 연기할 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 되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불가능해 보이던 부분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끌어주는 교육 방식이었다. 처음에는 사람들 앞에서 연기하는 것이 두려웠지만, 액터스월드에서는 그런 걱정들이 사라지고 오로지 연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변화만으로도 나는 액터스월드를 선택하길 잘했다고 확신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배우는 ‘진실된 배우’다. 자신을 잘 알고, 속이지 않는 것이 진실된 연기의 시작이다. 나 자신을 알지 못한다면 상대를 설득하고,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것은 어렵다. 액터스월드에서 배운 것은 결국 ‘나’를 이해하는 과정이었다.


연기의 핵심은 대본에 있다. 대본을 반복해 읽고, 대사 숙지는 기본이다. 감정을 넣지 않고 반복해 읽으며 대사를 외운다. 이후에는 대본을 분석해 인물을 구체화시킨다. 대본을 깊게 분석할수록 디테일한 연기가 가능해진다. 이러한 디테일이 관객을 감동시키고, 좋은 배우와 그렇지 않은 배우를 구분한다.


결국 연기는 상대 배우와의 호흡에서 시작된다. 관객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 배우를 설득해야 한다. 액터스월드에서의 경험은 나에게 이 모든 것을 깨닫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다.